“시꺼멓게 생긴 거지같은 놈들이 주차단속을 한다.” 2월29일 진도군 의회 본회의장에서 주민생활지원과 군정질의답변 시 L모 의원이 한 발언의 일부다.
이 발언을 전해들은 진도군민들은 일제히 L모 의원의 부적절한 발언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주민생활지원과 교통행정계에 근무하는 하모씨와 박모씨는 본지에도 한차례 소개된 적이 있는 성실한 직원으로 알려졌다.
진도읍 일원의 주, 정차 단속은 진도군청 근무지로는 회피1순위로 정상적인 업무를 하면서도 군민들과의 마찰이 끊이지 않는 그야말로 스트레스 그 자체인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안내방송을 하면 시끄럽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고 위반 스티커 부착에는 어김없이 항의 전화, 잠시 숨을 돌리려면 도로가 막혔는데 주차단속을 하지 않는다고 또한 난리가 난다.
그런 열악한 조건에서도 두 직원은 불만 없이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고 민원인의 항의에도 사람 좋은 웃음으로 응대해 왔다는 것이 진도읍 주변 상가 주인들의 한결같은 평가다.
또한 두 직원들은 매월 주차장소가 바뀌는 관계로 원활한 교통흐름을 위해 근무시간이 시작되기 훨씬 전인 새벽에 집을 나서 무거운 주, 정차 표지판을 옮기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다.
이런 성실한 직원들에게 어려운 곳에서 묵묵하게 일한다며 어깨라도 툭 쳐주고 지나가야할 군의회 의원이 외모를 빗대어 “시꺼멓게 생긴 거지같은 놈들이 주차단속을 한다”며 “곧바로 인사조치 하라”고 언성을 높인 것은 부적절한 발언일 뿐 아니라 의원으로서 자질까지 의심하게 한 발언이었다는 것이 대다수 군민들의 평가다.
진도읍에 거주하는 최모(43,남)씨는 “L모 의원의 발언대로 라면 군청 민원실이나 각 읍, 면사무소 민원실 등 군민을 응대하는 곳의 직원은 인물위주로 선발해야 하는 것이며 얼굴이 시커멓고 인물이 빠지는 사람은 민원인이 볼 수 없는 곳에 가두어 두고 일을 시켜야 한다는 소리냐”며 실소를 감추지 못했다.
한편 L모 의원은 진도군 소속 여성공무원 한명의 부적절한 처신을 문제 삼으며 “조도면 으로 인사조치 하라”고도 발언 한 것으로 알려져 진도군청 공무원 비하발언에 이어 조도면 비하 발언까지 서슴치 않았다.
이에 대해 조도면 거주 장모(58,남)씨는 “조도면이 능력 없고 사고치는 공무원이 오는 곳이냐”며 분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