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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날짜 [ 2023년07월07일 08시50분 ]
2023 진도국악고등학교 국악제 『‘악가무’ 7월의 전율이 되다』
미래의 국악인들, 방과후・휴일에도 밤늦게까지 발표회 준비
이병채 교장, "지원 아끼지 않은 진도군과 교육당국에 감사"





7월 6일 저녁 7시, 국립남도국악원에서 2023 진도국악고등학교 국악제가 열렸다. 『‘악가무’ 7월의 전율이 되다』라는 주제로 2시간여 공연이 진행된 진악당 객석은 만석이었다.

특별히 김희수 진도군수와 오미선 진도교육장, 관내 학교 교장・교감 등 많은 교육자들이 참석해 기량을 발표하는 학생들을 격려했다. 진도국악고를 지역에서부터 알리고, 관내 초・중학생들부터 국악고로 진학해야 학교가 지속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필요한 시기에 진도국악고에서도 적극적으로 국악제를 홍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립국악단 최윤석 소리꾼의 사회로 진행된 공연은 취타, 천년만세, 서용석류 피리산조, 이매방류 살풀이, 산조합주, 남도민요 ‘새타령’, 호남우도 설장구놀이, 버꾸춤, <고법병창> 적벽가 中 ‘적벽대전’ 연행되었다. 

이번 국악제에 참여한 학생들은 국악이 재미없고 단조롭다는 세간의 선입관을 깨부수겠다고 작심한 듯 ‘樂架舞’가 결합된 모든 판에서 푸룻푸룻한 장단과 선율, 힘이 넘쳐나는 신명의 몸짓을 보여주었다. 하나 하나의 판이 끝날 때마다 객석에서는 추임새와 환호가 터져나왔다. 기어코 이겨내고 해내겠다는 청춘불패의 날개짓에 관객들은 함께 ‘전율’하며 아낌 없이 박수를 보냈다. 

한편, 김희수 진도군수는 축사를 통해 “국악은 한국에 이미 뿌리 내린 음악, 한국적 색채가 강한 음악을 가르키며, 그 자체가 우리 선조들의 삶과 문화이며, 역사가 녹고 있다. 이러한 우리 전통음악인 국악에 뜻을 품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진도국악고 학생 여러분께 아낌 없는 격려의 박수를 보내며, 장차 우리 고장을 빛낼 수 있는 훌륭한 국악인으로 성장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영우 진도군의회 의장은 “명문학교로 발돋움하고 있는 진도국악고는 학교의 자랑인 ‘국악제’를 통해 학생들이 그 동안 갈고닦은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주고 있다. 국악제를 준비하며 보낸 값진 시간들과 무대를 펼치며 얻는 귀중한 경험들은 학생 여러분께 크나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은 “가장 한국적인 가장 세계적이라는 말이 있는데, 우리의 전통음악인 국악이야말로 세계 속에 한국을 빛낼 가장 소중한 문화유산이자 큰 자랑인 것이다. K-POP이 지구촌에 한류를 일으킨 것처럼 국악도 얼마든지 세계인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면서 “진도국악고는 소중한 국악을 지키고 선양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우리 것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갈수록 식어가는 세태 속에서도 진통음악의 계승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진도국악고 학생들과 교직원 여러분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오미선 진도교육장은 “이번 무대는 우리 전통 문화예술을 새롭게 개척하고 세계로 진출할 미래 인재들의 재능과 노력의 결실을 알리는 축제의 장이다. 여러분의 낭랑한 소리와 유려한 춤사위, 혼신을 다하는 연주는 여러분의 노력과 인내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여러분들은 전통예술에 대한 강한 열정을 자신만의 것으로 소화해 완성도 높게 표현할 줄 아는 인재들입니다. 또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전통문화 예술인으로서 역량과 실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무대로 할 눈부힌 활약을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허산 진도국악고 운영위원장은 “진도에 전국 유일 공립 국악특목고가 설립 인가되고 국악 전공 학생을 모집하여 국악에 입문시키고 공부해온 내용을 선보이는 국악제가 올해 15회차가 되었다. 길지 않은 학사과정과 각자의 노력으로 이런 무대를 준비하고 공연 기회를 얻기까지 수고하신 교장, 교감 선생님과 국악부장 선생님 그리고 모든 교직원을 포함하여 오늘의 주인공인 학생들에게 큰 격려와 찬사를 추임새로 넣어드린다”며 축하했다.

진도국악교등학교 강민주 학생회장은 “때로는 따뜻하시고 때로는 매서우신 선생님들의 가르침을 받아 열심히 공부하고 연습하면서 개인의 장점을 살리고 단점을 보완해나가며 무대를 준비했다. 이 과정에서 반복해온 저희에게 국악제는 굉장히 소중한 무대이며 많은 애정과 열정이 담겨 있다”면서 “1학년에게는 아직 낯설고 설레는 첫 국악제, 2학년에게는 또다시 찾아온 두 번째 기회, 3학년에게는 아쉽지만 또 하나의 마지막 결실이 된 무대다. 이러한 소중한 무대에 많은 추임새와 아낌 없는 박수로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다음은 이번 국악제의 총 지휘자 진도국악고 이병채 교장의 환영사다. 

  보배로운 섬! 진도! 진도국악고 국악제에 오신 모든 분들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본교의 국악제, 어느 덧 15회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진도라는 전통문화예술특구에 자리잡은 진도국악고가 이제는 어엿한 청년으로 전통예술을 교류하고 이어가는 교육기관으로 자리잡게 되었습니다.

  오늘 국악제는 많은 교육적 요소와 예술활동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두 가지의 요소를 포함하는 가장 현실적인 예술교육이라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3년의 과정 속에 3번의 국악제는 전공자로서 전문성을 확보하고 예술가로서 다양한 자양분을 갖게 되는 매우 중요한 교육이 됩니다. 본교가 입시에서 뛰어난 실적을 거둘 수 있는 것도 국악제가 가진 교육적 효과일 것입니다.

  노작이 사라진 문명화된 현대사회에서 전통음악을 교육하고 보존하는 일은 점점 어려운 일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더구나 지리적 환경이 불리한 도서벽지의 한계는 끊임없이 보완해야 할 과제입니다. 다행히 금년에 (재)진도군인재육성장학회에서 원거리학생을 위한 에듀버스 지원과 기숙사 잔류학생들을 위한 돌봄 지원으로 원거리 학생들의 심리적 거리감을 줄이고 학부모님이 안심할 수 있는 큰 계기를 만들어 주셨습니다. 지면을 빌어 군수님과 진도군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이 국악제 준비가 막바지에 다다르면 학생과 교사 모두가 지치고 예민해 집니다. 시간은 짧고 학생들의 특성은 매우 다양해서 합을 이루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매년 좋은 작품으로 국악제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선생님들과 우리 학생들이 자랑스럽습니다. 지도해 주신 모든 선생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끝까지 성실하게 작품의 완성도를 위해 노력한 학생들에게도 격려의 말을 전합니다.

  먼 길 마다치 않고 왕림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 취타


▲ 천년만세


▲ 서용석류 피리산조


▲ 이매방류 살풀이


▲ 산조합주



▲ 남도민요 '새타령'



▲ 호남우도 설장구놀이



▲ 버꾸춤 



▲ <고법병창> 적벽가 中 ‘적벽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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